왜 (倭) 에게

정철규

아직도 변한 것이 없구나 세월이 흘러도 넌 여전하구나
네게 패인 상처가 아직 아물지도 않았는데
지금도 상처를 후벼가며 남의 눈물들로 욕심을 채우는
널 용서하려고 한땐 애를 썼던 내가 바보였구나

자라는 아이들에겐 무릎 꿇고서 용서(를) 빌어야 잖아
그 잔인했었던 세월에 짓밟혔던 피눈물 들을 기억하며

천번을 알아듣게 말해도 너의 버릇들을 고치지 못하고
니 자신조차도 속여 가며 우기기만 하는 너잖아

조금씩 변해가는 널 기대하는 건 부질없는 짓이니
왜 아프게만 해 더 이상 말로 할 수 없는 나인데

곧 가라앉겠지 하늘이 너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테지 (니~미~^^)

이제는 자라는 아이들에겐 무릎 꿇고서 용서(를) 빌어야 잖아
그 잔인했었던 세월에 짓밟혔던 피눈물 들을
너는 왜 거짓말들로 죽을 만큼 널 미워하게 만드니
니 어이없는 헛된 집착이 정말 불쌍하다...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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