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도 아닌데 다른 이별들처럼
눈물 조금 내면 가줘야 할 기억이
심술부리죠 좀 더 울어보라 하네요
끝내 잊을 거면서 결국 잊을 거면서
왜죠 왜 그대만은 다르다고
그 못난 기억들은 그댈 잡죠
어떻게 달래야 좀 괜찮아 질까요
자꾸 생각나네요 자꾸 보고 싶어요
아직 해줄게 많이 남았는데
내가 원망스러워
너무 쉽게 그댈 잊으면
내 맘 미안할까봐
가끔 한 번씩 난 괜히 슬픈 척
또 엄살 부리죠
다들 말하죠 좀 더 참아보라고
시간 가면 깨끗이 다 지울 거라고
거짓말이죠 여기 시간와도 안 되는
그런 이별 있다고 내게 소리치네요
문득 난 길을 걷다 멈춰서요
내 뒤에 그대 숨어 있을까봐
한 걸음 두 걸음 또 고개를 돌리죠
아직 멀었나 봐요 헛된 기대 뿐이죠
분명 웃으며 그댈 보냈는데
죽을 것만 같다며
몹쓸 추억들을 데려다
난 또 엄살 부려요
이런 나를 알면
그대 속아서 혹 돌아 올까봐
모든 아픔 내 것이라면
행복만은 그대 편이 되달라 빌어도
아직 멀었나 봐요 헛된 기대뿐이죠
분명 웃으며 그댈 보냈는데
죽을 것만 같다며
몹쓸 추억들을 데려다
난 또 엄살 부려요
이런 나를 알면
그대 속아서 혹 돌아 올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