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끝까지 함께하자고
먼저 다가왔던 건 바로 너잖아
나란 사람이 좋다며
들려준 음악이 좋다며
유독 행복해하던 바로 너잖아
왜 자꾸 보내야 하는데
그 어떤 물음도
가지면 안 되는데
왜 너 땜에 이렇게
슬퍼해야 하는데
이런 바보 같은 눈물을 흘려
차가운 내 손에 입김을 불어주며
언제나 내 옆에서
응원한다 했잖아
왜 자꾸 보내야 하는데
그 어떤
물음도 가지면 안 되는데
왜 너 땜에 이렇게
슬퍼해야 하는데
이런 바보 같은 눈물을 흘려
화려한 내 미모에
너는 사로잡혔고
수줍은 니 고백에
나는 흘러내렸고
지난 상처 속에서 단단했던
나의 다짐도
예외는 있는 거라
또 모른 척했지
불확실한 미래의 막연함 속에
괜한 너의 불행을 원하기도 해
다가오지 말아야 했어
또 한번
이렇게 나는 무너졌으니까
날 진심으로 사랑하긴 한 거니
좀 더 유명할 수 있다면
널 다시 찾을 수
사랑한다고 끝까지 함께하자고
먼저 다가왔던 건 바로 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