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 초록색 전철을 타고
찾아온 이 클럽엔
휴가나온 김일병도
수줍은 아가씨도
모두모두 춤을추네
내일이면 또다시
외로워진다 해도
오늘밤엔
락앤롤 리듬에 몸을 맡겨봐요
커다란 술잔에 하나가득
맥주를 꽉꽉 채우고서
모두 손을 높이 들어 부딪쳐요
미친 밤이 깊어가요
내일이면 또 다시
머린 아프겠지만 괜찮아요
어차피 골치아픈 세상이죠
사람들아 사람들아 춤을춰
몸이 가는대로
마음 움직이는대로
첫차가 다니는 새벽녘까지
흔들고 빙글돌고 소리쳐
몸이가는대로
마음 움직이는대로
안녕이란 말은 말아요
엄마에겐 벌서 전화했죠 밤새
시험공부하겠다고
설탕처럼 달콤한 사람들로
가득찬 이밤이잖아
괜찮아요 귀여운 거짓말도
모두 용서되죠
우린 모두
너무 외로운 사람들
피리소리에 춤추는
한마리 코브라처럼
오늘밤엔 비트의
노예가 되버리는거죠
사람들아 사람들아 춤을 춰
몸이 가는대로
마음 움직이는대로
첫차가 다니는 새벽녘까지
흔들고 빙글돌고 소리쳐
몸이 가는대로
마음 움직이는대로
안녕이란 말은 말아요
내일이면 또 다시
외로워진다 해도
오늘밤엔
락앤롤 리듬에 몸을 맡겨봐
우린 모두 너무 외로운 사람들
우린 모두 너무 외로운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