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보지

김성원
앨범 : 가슴의 소리

풀 벌레 소리 슬피 우는데
새벽 2시 알리는데
낯설은 천정 바라보며
오늘 밤도 잠 못 이루오
반찬값아껴 버스값 아껴 허리 졸라 마련한 내 집
30여년 일한 퇴직금 그모두가 어디로 갔나
소박한 설계속에 내일을 꿈꾸었는데
어이해 이렇게도 내 모든것 앗아버리나
그 무슨 잘못으로 증권 시장 무너졌을까
철 없이 곤히 잠든 저 아이들 어쩌면 좋아
내게 남은것은 깡통 계좌라는데

벽 시계 소리 가슴 치는데 새벽 3시 알리는데
눈감으면 정들었던 집 눈을 뜨면 낯선 전세방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생각해도 소용없지만
신용 매수로 장기 보유로 지하 2,3층에 떨어져
모두가 증권 시장을 살려야 한다면서
이토록 살리지못할 무슨 어려움이있을까
그러나 누굴 원망해 순진했던 내가 바보지
부동산 투기막고 증권 시장 살려내야
나라경제 사정 올바르게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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