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열고 뜨락에 서서
부서지는 바람 맞으며
그리워 너무 그리운
행여나 님이 왔소
달무리에 어우러지는
눈에 익은 얼굴 모습
기다려 너무 기다린
행여나 님이시여
뒤뜰에 쌓인 외로움
갈수록 짙어가는데
빈 가슴 하나 못 채워
슬픔이 강물인가 강물인가
손 잡아도 나무라지 않소
눈 흘겨도 미워하지 않소
마음 변하기 전에
사랑 다 가기 전에
뒤뜰에 쌓인 외로움
갈수록 짙어가는데
빈 가슴 하나 못 채워
슬픔이 강물인가 강물인가
손 잡아도 손 잡아도
나무라지 않소
눈 흘겨도 미워하지 않소
마음 변하기 전에
사랑 다 가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