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세로 열아홉 희노애락이 걸려있고
검은 돌과 하얀돌이 서로 어울려 있구나
한수 앞을 볼수 없는 우리들의 운명처럼
두면 둘수록 신기하면서 정말 기기 묘묘한
바둑이란 바둑이란 그런것이 아니겠소
축으로 몰을때 패를 때려 낼때
아니며는 치고받고 싸움을 할때
한번 잘못두면 그만 망쳐버리는
어찌보면 우리들의 인생과 같소
그대 나와 마주앉아 바둑 한수를 두어볼까
굳이 내가 약자라면 내가 흑을 잡아줌세
정말 신기하지 않나 정말 재미있지 않나
이기고 지는 승부를 떠나서 서로 어울려
놀아보세 바둑이란 바둑이란
그런것이 아니겠나
축으로 몰을때 패를 때려 낼때
아니며는 치고받고 싸움을 할때
한번 잘못두면 그만 망쳐버리는
어찌보면 우리들의 인생과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