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검붉은 노을빛이
차창으로 비껴가고 보였다가
사라지는 나뭇가지들
조금이라도 내 동공 속에
많은 것을 담아보려고
투명한 유리 차창밖만 바라보는데
잊으려고 떠났던 긴 여행은
사랑의 아픔만 주네
잊으려고 떠났던 긴 여행은
서글픈 눈물만 주네
끝이 없는 긴 여행
끝이 없는 슬픈 여행
잊으려고 떠났던 긴 여행은
사랑의 아픔만 주네
잊으려고 떠났던 긴 여행은
서글픈 눈물만 주네
끝이 없는 긴 여행
끝이 없는 슬픈 여행
지금이라도 막차를 타고 돌아가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