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어버린 네 손이
내 눈에 밟혀서
늦어버린 선물을 준비했어
네 방보다 조그만 그 곳에
담겨 있지만 편해 보이는
널 위해서
미안한 마음은 잊어 내고
사랑한 기억은 잊지말고
나보다 높은 곳으로 긴 여행을
가도 가끔은 내 꿈에
다가와 줘
눈을 감은 너의 얼굴이
더 예뻐 보여서
이제 그만 깨어
나라고 못하겠어
어둔 밤에 눈 뜨고 너의 곁에
내가 없다고 겁내고 울까 봐
어디도 갈 수 없지만
미안한 마음은 잊어 내고
사랑한 기억만을 잊지 말고
나보다 높은 곳으로
긴 여행을 가도
가끔은 내 꿈에 다가와 줘
하늘을 걸어서
너무나도 착한 널
누구라도 안고 싶은 널
하늘에 있는 누군가 탐내서
가까이 두려고
왜 묻지도 않고
네 숨을 막고서
널 갖고 싶어서
그만 널 내 품에서
뺏어가나 봐
하루 더 서둘러 꺼냈다면
결혼해 달라고 말했다면
내 작은 주머니 속에 잠이 든 반지는
네손에 끼워져 있을텐데
날 기다려줄래
너 있는 곳에서
또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