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종점에서 종점으로 달려갔네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서
뚫어진 천막 호떡집에서
호떡 두 개를 사주셨네
난 우리엄마가 너무 좋아요
한 개만 먹어도 배부른 호떡
배가 불러도 맛있는 호떡
그 옛날처럼 내게 호떡 두 개만 사줘요
그 옛날처럼 작고 어린 내가 되게요
그 옛날처럼 작고 작은 내가 되게요
집에 돌아오는 길은 무척이나 길었어
엄마와 떨어지긴 싫었어
엄마가 보고 싶으면 이렇게라도 말해야지
호떡이 너무 먹고싶어요
한 개만 먹어도 배부른 호떡
배가 불러도 맛있는 호떡
그 옛날처럼 내게 호떡 두 개만 사줘요
그 옛날처럼 작고 어린 내가 되게요
그 옛날처럼 작고 작은 내가 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