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데 앞동산에 휘어진 나무
휘어진 나무를 돌아
내게 찾아온 서늘한 바람
바람을 등지고 가면 마음은 벌써
꿈에 보았던 그 길을 내려다 본다
오 절름발이의 꿈
오 절름발이의 꿈
목이 쉰 채로 온종일 짓던
외로운 개는 죽었지
붉은 고갯길 내려다보던
내려다 보던 구름들 강을 넘어서
어둠속으로 어둠이 되어 숨는다
오 절름발이의 꿈
오 절름발이의 꿈
오 절름발이의 꿈
오 절름발이의 꿈
먼 데 앞동산에 휘어진 나무
휘어진 나무를 돌아
내게 찾아온 싸늘한 바람
바람을 등지고 가면 마음은 벌써
꿈에 보았던 그 길을 내려다 본다
목이 쉰 채로 온종일 짓던
외로운 개는 죽었지
나를 찾아 온
기억속에 구름이 되어서
마음은 벌써
기억속에 구름이 되어서
목이 쉰 채로
기억속에 어둠이 되어서
묽은 안갯길
기억속에 구름 되어 기억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