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마주친 거리엔
네 품에 안긴 채 잠을 자는
너를 꼭 닮은 예쁜 아기와
어색해하던 너 서 있었지
내가 그렇게 그려온 너를 보며
왈칵 눈물 쏟을 뻔 했어
아냐 널 원망해서가 아냐
행복한 널 보았기에
이젠 괜찮아 걱정마
그런 눈으로 보지마
우리가 그 토록 꿈꿔 온 삶을
넌 살고 있잖아 난 됐어
부러워 했었던 그 남자는
내가 가지지 못한 오늘을
감사하는 듯 미소지으며
널 그렇게 지키고 있었지
미안한 눈 빛으로 날 대하지마
그게 더 힘들게 할 뿐야
아냐 난 이제는 쉴 수 있어
행복한 널 보았기에
이젠 괜찮아 걱정마
그런 눈으로 보지마
우리가 그 토록 꿈꿔 온 삶을
넌 살고 있잖아
기억 속에서 우리가
함께 했었던 날들을 지워줘
마지막 선물일거야
나를 위해서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