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얼어붙은 그림자처럼
가면 같은 표정
깨져버린 미소
점점 무너져가
두 눈을 꼭 감고
슬픔을 가리고
맺힌 눈물 한 방울 들키지 않게
얼마나 더 멀리 멀리 가면
하얗게 잊혀지는 걸까?
그때는 멈춰 서서
울 수 있을까?
향기마저 잃어 버린 듯
색깔이 바랜 저 꽃처럼
텅 빈 하루 속에
공허해진 미소
점점 무너져가
두 눈을 꼭 감고
슬픔을 가리고
맺힌 눈물 한 방울 들키지 않게
얼마나 더 멀리 멀리 가면
하얗게 잊혀지는 걸까?
그때는 멈춰 서서
울 수 있을까?
하루 하루 좀 더 멀리 가면
모든 게 지워지는 걸까?
그때는 그댈 안고
울 수 있을까? 그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