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아침이에요
난 그대 눈을 보고
얘기하는 상상을 해요
거기도 비가 오나요?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아지랭이처럼
꼬물꼬물 피어나는 건
그댈 향한 My love
빗소리가 주루룩 주루룩 다가와
비를 피한 노란 새는 내 창가로
사뿐사뿐 날아와 내 맘을 만져
그대여 사랑해요
눈물이 날 만큼
그대여 보고 싶어요
꿈속에 매일 나올 만큼
맑게 개인 오후 열두시
난 그대 손을 잡고
걸어가는 상상을 해요
거기 하늘도 파래요?
손톱을 만지고 있어요
어린아이처럼
유리가 돼버린 내 심장
그대는 아나요?
파란 하늘 구름은 구름은 흘러가
너울너울 춤을 추는 하얀 나비
나풀나풀 날아와 내 맘을 만져
그대여 사랑해요
눈물이 날 만큼
그대여 보고 싶어요
꿈속에 매일 나올 만큼
그대여 사랑해요
눈물이 날 만큼
그대는 아시나요
내 사랑이 얼마나 간절한지
노을이진 저녁 일곱시
난 그대를 안고
춤을 추는 상상을 해요
거기 하늘도 빨개요?
내 얼굴도 빨개진 듯해
붉은 노을처럼
화산이 돼버린 내 심장
그대는 아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