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르스

ODC

진정한 서울의 모습이 어떤 거냐 묻는다면 기쁨만큼 슬픔도 있다 했었지
하지만 이젠 진정 슬픔보단 기쁨이 많다고 인정할 수 있을지

왜 서울을 아름답다 말하는가 현란한 불빛의 환락가를 보며 아름답다 말
하는가 벗은 듯한 옷차림의 아가씨들 보며 아름답다 말 하는가 복부인의
밍크코트 보며 아름답다 말 하는가 진짜 서울이야기 한 번 해볼까 뭐가
진짠지 한 번 얘기 해볼까

너네 강남 바닥에서 굴러대며 으시대며 돈이나 쓰는 것들이 너네 한 끼
밥값으로만 한달을 사는 사람들을 아니 도대체 왜 어려운 사람들의 집 허
물어 아니 왜 자기네 개집이나 고치는 거니 니네 개집보다 더 작은 집에
한 식구가 살고 있는 것을 본 적은 있니 제발 엄한 땅에 헤딩질 좀 그만
이만 저만 잘난 것 아니까 그만 진한 양주잔 기울이며 노는 니가 소주 한
잔에 눈물 한 줄기의 삶을 아니

진정한 서울의 모습이 어떤거냐 묻는다면 기쁨만큼 슬픔도 있다 했었지
하지만 이젠 진정 슬픔보단 기쁨이 많다고 인정할 수 있을지

요즘엔 굶는 사람 없다며 서울엔 그런 사람 없다며 산 입에 거미줄 치겠
냐 설마 굶어 죽겠냐 하모니카 불며 구걸하는 사람들 한 끼 식사 걱정하
는 걸인들 조금씩 없어지는 사람들 모른 척 하는 이런 우리들과 우리 나
라 외국 기아 난민 돕기 전에 서울역에 주위의 지하철에 서울의 실업자와
라면 한 봉지에 울고 웃는 서울에 소년 소녀 가장 중에 뭐가 더 중요한지
알기나 하는 건지

진정한 서울의 모습이 어떤거냐 묻는다면 기쁨만큼 슬픔도 있다 했었지
하지만 이젠 진정 슬픔보단 기쁨이 많다고 인정할 수 있을지

돈 벌자고 상경한 여공들 결국엔 청량리 588 미아리 텍사스 천호동 기타
등등 인형처럼 무표정으로 앉아있는 창녀들 돈만 주면 몸따윈 상관없는
그네들 외로움에 갈곳없는 불쌍한 청춘, 멈추지 않는 매춘, 수도 서울의
unfortune
술 취한 어린 놈의 삿대질을 받아가며 운전하는 양반이 중소기업 사장이
셨다는데

그 누구보다 무엇보다 당신을 아껴주신 아직 살아계신 부모님을 나이가
많다면서 귀찮아 진다면서 라는 이유로 길거리로 내모는지 아마 내가 이
런 말을 하나마나 당신네들 사랑 받은 기억들이 생각조차 안 나겠지 당
신 자식들도 죄다 기억 못할 걸 보나마나 허 부모님을 버리듯이 애들도
마찬가지 당신의 욕망에 실수로 잉태된 생명들이 이름 없이 없어지는지
혹은 울음 소리 없이 죽어가는지

더 이상 서울의 모습을 아름답다고 말하지마라 진실을 숨긴 채 살아가는
우리들 모습을 똑바로 봐라

종로에 사과나무를 심어봐도 한강의 기적 아름다운 야경 세계 몇 위 일인
당 국민소득 높다니 서울 서울 서울 아름다운 이 거리 아무리 노래해봐도
아무리 떠들어봐도 아무리 우길라 애써봐도 표정이 어두운 사람들, 삶에
지친 시민들, 범죄가 나는 골목들
아는지 모르는지 알면서 모른 체 하는건지 서울하고도 여의도 머저리들
툭하면 치고 박고 그래도 잘났다고 떠들고 돈 만 보면 미치고 권력 위에
빌 붙고 나라를 뭘로 보는지 국민을 뭘로 보는지 진짜 서울 모습 아는지
너 때문에 서울이 이 꼴이야 너 때문에 나라가 이 꼴이야

진정한 서울의 모습이 어떤거냐 묻는다면 기쁨만큼 슬픔도 있다 했었지
하지만 이젠 진정 기쁨보단 슬픔이 많다고 인정할 수 있을지

서울 여길 아름답다 말하지 마라 살기 좋다 말하지 마라 진실을 숨긴 채
아름답다 말하지 마라 서울 여기를 진실되게 똑바로 봐라
우리가 서 있는 여기 서울을 너희가 껴 있는 여기 서울을 모두가 살고 있
는 여기 서울을 그 잘난 그곳 헤~ 서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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