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쐬고 싶어 무작정 나왔어
마음이 닿는데로 따라가봤어
잔잔한 파도 소리와 오늘따라
시끄럽지 않은 폭죽소리
니 생각이 났어
월미도에 혼자 와있어
네가 좋아했던 이 거리는 전부 다 그대로야
너무 비싸다며 지나친 조갯집
이젠 얼마든지 사줄 수 있는데
월미도에 혼자 와있어
너를 하루만이라도 다시 추억하고 싶어서
우연히라도
널 마주치진 않을까 하는 기대로
월미도에 혼자와있어
길가에 작은 포장마차 사장님도
그대론 것 같아
몰라보시지만
인형뽑기 하자면서
들어갔던 사격장도
저기 앞에 있어
그날의 니가 보여
월미도에 혼자와있어
네가 좋아했던 이 거리는 전부다 그대로야
너무 비싸다며 지나친 조갯집
이젠 얼마든지 사줄 수 있는데
월미도에 혼자와있어
너를 하루만이라도 다시 추억하고 싶어서
우연히라도
널 마주치진 않을까 하는 기대로
전화라도 걸까
몇번을 망설이다가
끝내 그러지도 못하고
월미도에 혼자
우리 추억 그리고 있어
그래 솔직히 나 바보같이 너를 잊지 못했어
잘 지내니 정말 나 없이 괜찮니 나만
그리움에 살고있는거니
너무 보고 싶다 말할까
한번쯤은 너도 여길 왔었냐고 물어볼까
사랑했잖아 우리 정말 많이 사랑했던 그 때로
돌아오고 싶진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