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보다가 니 생각이 났어
날 보던 너의 미소부터 그 목소리까지
지나가는 행복한 연인들처럼
바라만 봐도 참 우리 좋았었는데
헤어지고 난 그 이후로 일만 하고 살아
바쁘게 살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이 몹쓸 그리움이 잘 살고 있던 날
왜 다시 나를 괴롭히는지
한강을 바라보다 문득 니 생각이 났어
둘이 함께 오던 한강에 혼자 오게 됐어
잊었던 모든 추억들이
한순간에 다 밀려들었어
문득 한강을 보다 니 생각이 났어
잔디밭에 앉아 먹었던 라면이 생각나
무릎을 베고 나누던 대화도
눈앞에 선명히 그려지는데 너만 옆에 없어
얼마나 지나야 괜찮아질까
한강을 바라보다 문득 니 생각이 났어
둘이 함께 오던 한강에 혼자 오게 됐어
잊었던 모든 추억들이
한순간에 다 밀려들었어
한강을 보다가 한강을 걷다가
수많은 연인들을 보다 걸음을 멈췄어
밀려오는 우리 추억에 눈물만 흘렀어
행복했던 너의 모습을
여전히 지울 수가 없어서
문득 한강을 보다가 한강을 보다가
니 생각이 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