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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운 님 옷소매~에
뿌리치는 바람결~이
동지섣달 빈 허리를
파고드는
서랑풍이 무색하~오~
바람인양 불다가~네~
구름인양 떴다가~네~
가는 우리 님 발걸음이
사뿐사~뿐~
나비처럼 훨훨가~네~
가는 님은 잘 가시~오~
속된 정은~ 부질없~소
대보름 속 검불 보듯
저기 가는 우리 님
나비처럼 훨훨가~네~
2.
가는 님은 잘 가시~오~
속된 정은~ 부질없~소
대보름 속 검불 보듯
저기 가는 우리 님 아아
나비처럼 훨훨가~네~
~~1994.규연(여)
나비처럼 훨훨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