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않고 싶어서 한참을 이렇게
멍하니 날 바라보다
왈칵 쏟아지는 눈물도 지워내지 못한
미안한 마음만 남았어
그 어떤 빛도 찾아 볼 수 없는
무채색의 날들 후회 해본 적 없는데
너무 멀리 와버린 것 같아
그 어떤 변명을 해도 다시 돌릴 순 없지만
사랑했던 기억에 너를 떠올리다
더는 보이지 않아
덜컥 겁이 나기도 했어
얼마나 더 힘들어야 하는 건지
지금 알 수 없지만
그땐 다시 돌아와줘
이기적이라는 말로도 모자랄 만큼 널
아프게 했던 시간들
슬픈 내색 조차 못했던 힘든 너의 모습에
내가 더 미워져
사랑했던 기억에 너를 떠올리다
더는 보이지 않아
덜컥 겁이 나기도 했어
얼마나 더 힘들어야 하는 건지
지금 알 수 없지만
그땐 다시 돌아와줘
미처 하지 못한 말들과
아직 남아있을 상처가
언젠가는 닿길 바라는데
어디서부터 어긋난 사랑이었을까
아무리 후회해도 다시 돌릴 수는 없지만
악몽 같은 꿈에서 깨어난 듯이
잊혀질 수 있다면 그때까지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