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자는 말 참 쉽게 하네
어떤 이별했는지 잘 아는 네가
넌 그랬어 항상 쉬웠어
시작부터 끝까지 늘 그랬어
그런 네가 이제는 난 부럽다
나와 달리 아픔도 넌 쉬웠을 거 같아
받아들이기 힘든 일을
억지로 가슴에 담는 일 넌 모를 거야
내가 어떻게 헤어졌는데
어떻게 잊고 있는데
넌 다 알면서 잘 아는 네가
그런 말을 해
너를 왜 만나야 해
마음의 정리도 시간의 정리도
내게 맡기고 떠난 널
왜 만나야 해
그렇게 붙잡을 땐 날 밀어내더니
이제 와서 이러면 내가 반길 줄 알았니
아니야 어긋난 사랑엔 다 이유가 있대
너도 알잖아
내가 어떻게 헤어졌는데
어떻게 잊고 있는데
넌 다 알면서 잘 아는 네가
그런 말을 해
너를 왜 만나야 해
마음의 정리도 시간의 정리도
내게 맡기고 떠난 널
왜 만나야 해
날 혼자 두고서 떠나던
뒷모습 여전히 눈에 선명한데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데
얼마나 간절했는데
너는 그런 날
외면하고 쉽게 떠나간 거야
절대 다시 안 만나
비참할 만큼 네게 매달렸던
내가 안쓰러워 더는 못해
왜 다시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