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처럼 부르던 네 이름이
눈 감으면 닿을 듯한
네 목소리마저
익숙한 듯 낯선 네 빈자리가
부질없는 내 모습을 말한다
널 알기 전 내 모습은 어딜 갔는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낯설기만 한데
널 그린다
어느새 또 널 그린다
못난 가슴이 제멋대로 널 찾는다
하얗게 비워져 버린
망가진 내 심장이
다시 또 널 부르다
결국 너로 채워진다
이젠 너무 멀어진 걸 알지만
자고 나면 네가 올 것 같아
널 알기 전 난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아무리 지워도
난 결국 너만 보이는데
널 그린다
어느새 또 널 그린다
못난 가슴이 제멋대로 널 찾는다
하얗게 비워져 버린
망가진 내 심장이
다시 또 널 부르다
결국 너로 채워진다
내게서 널 지운다면 난 어떡해
날 버려두지 마 더 멀어지지 마
널 그린다
어느새 또 널 그린다
못난 가슴이 제멋대로 널 찾는다
하얗게 비워져 버린
망가진 내 심장이
다시 또 널 부르다
결국 너로 채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