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하루의 끝에
너와 발걸음을 맞춰 걸을 때
그저 평범했던 모든 게
너 하나로 내겐 특별해지는 밤
밤하늘 수놓은 별들이
오늘따라 더 반짝이는 듯해
같이 걷고 있는 이 길 따라
우리를 밝게 비춰 주는 건 아닐까
한 걸음 한 걸음씩
두 발을 내딛어가
나의 손을 잡으며 수줍게
미소 짓는 너
우리 더 걸을까
나란히 걷는 이 거리는
달빛 아래 은하수를 닮은 듯해
이대로 시간이 멈춰
이 밤의 끝에 더 머물고 싶어
한 걸음 한 걸음씩
두 발을 내딛어가
너와 나 잡은 손 놓지 않고
지금 이대로
조금 더 걸을까
너무 서두르진 않을게
너의 발걸음에 맞춰 걸을게
언제까지나 내 곁에서
기대어 쉴 수 있게 영원히 함께
같이 가 줄게
같이 가 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