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이 눈물처럼 내리던 날에
울 엄니 손을 잡고 떠난 고향 길
울 엄니 머리에인 세간살이가
달그락 달그락 울고 있었소
부뚜막 정한수는 울 엄니기도
불효자식 만사무탈 소원비시며
무명치마 앞자락에 눈물 훔치신
울 엄니 그 사랑을 먹고 자랐소
빗물이 눈물처럼 내리던 날에
울 엄니 모시고서 가는 고향 길
사십년 타향살이 마치신 날에
따알랑 따알랑 꽃가마소리
질경이 무성하던 고향 길에서
불효자식 목 메이게 울고 말았소
어디에서 뵈오리까 만나오리까
울 엄니 그 사랑을 갚을 길 없소
빗물이 눈물처럼 내리는 날에
울 엄니 그리워서 찾은 고향 길
울 엄니 그리워서 찾은 고향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