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마주 앉아 입 맞춰 부르던
노랫소릴 기억합니다
살며시 감은 나의 두 눈 속에
그대 모습 담아봅니다
함께 걸었던 이곳에 홀로이
그대 이름 불러봅니다
시린 겨울도 어두운 밤도
함께 있음에 난 웃었지
그대 내게 준 그 봄에 우리
영원을 기도했죠
두 눈에 담은 작은 사진처럼
그대 여전히 남아있네요
꿈같은 운명 사라진대도
마음 깊은 곳에 새겨져
이 길에 홀로 남아 있어도
이렇게 그댈 보죠
그대의 얼굴 그대의 숨결
내게 피었던 모든 순간
지울 수 없는 작은 그 사진처럼
영원히 내 맘속에 영원히
알고 있나요 그대 때문에
오늘도 내가 살아가요
외롭지 마요 다시 아프지 마요
이렇게 내 마음에 살아가요
너와 마주 앉아 입 맞춰 부르던
노랫소릴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