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에 보드라운 당신의 목소리
생각만 해도 마음이 녹아나요
써 내려간 편지는 쌓여가지만
웃고만 있는 그 속을 알 수가 있어야지요
나의 고백은 엇갈리고 엇갈려
저기 허공에 음표가 돼요
우울한 마음에 창문을 열면
호젓하게 비추는 그대라는 달
밤과 새벽 사이
외로움과 그리움 사이
눈빛과 떨림 사이
사람과 사랑 사이
이 사랑이 결국 나를 아프게 해도
사랑 없는 인생보다는 낫지 않은가
빛과 어둠은 우리 머리 위에 언제나
돌고 돌고 돌아오는데
한 일도 없이 하루가 다 갔어요
사실 난 뭐 하나 내세울 것 없소
하지만 당신이 그리워 글을 쓴다오
나 기다림 하나만은 자신 있어요
밤과 새벽 사이
외로움과 그리움 사이
눈빛과 떨림 사이
사람과 사랑 사이
이 사랑이 결국 나를 아프게 해도
사랑 없는 인생보다는 낫지 않은가
빛과 어둠은 우리 머리 위에 언제나
돌고 돌고 돌아오는데
움츠리는 그대여, 내 말 들어봐요
사랑은 너무나 좋은 거예요
이 세상 한 번쯤은 그 모든 걸 바쳐
아무 남김 없이 사랑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