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렇게 지나가는 거야
허황된 망상과 기억 속 잊혀질 순 있겠지
끝없이 차가운 너의 손목에
가려진 그늘 속에 이유 없는 웃음뿐
멈추는 순간 이젠 잊어 썩는가
차가운 너의 두 손에 나의 껍데기가 쥐어있어
지친 귀속 더운 향기에 나의 하늘은 닫혀버려
잊어 이렇게 잊어가는 거야
미련한 욕심과 집착들 지워갈 순 있겠지
칼같이 차가운 너의 독설에
드리운 어둠 속에 소리 없는 외침뿐
멈추는 순간 이젠 잊어 썩는가
차가운 너의 두 손에 나의 껍데기가 쥐어있어
지친 귀속 더운 향기에 나의 하늘은 닫혀버려
거짓된 너의 입술에 나의 진심들이 묶여있어
날카로운 검은 혀끝에 내가 설 곳조차 이젠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