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연애를 시작하면 놀이동산에 갈까?
사람이 사람에게
감정이 생기면
마음은 땅에 붙어있질 못해.
아무리 묶어두려 해도
하늘로 붕 - 뜨려는 습성이 있어.
많이 다쳐봤으면서.
많이 아파봤으면서.
다시는 올라가지 않겠다고
몇 번이나 울며 다짐 했으면서.
마음은 마치 풍선과 같아.
세상에 영원한게 없다면 말이야.
y축은 그리 높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랑이 하늘로, 하늘로 올라갈 수록
두려워지는 습관이 생겼거든
영원한게 없다면,
풍선은 언젠가 다시 땅으로 내려올텐데
높이 올라갈 수록 내려오는 게 감당이 안 되거든.
x축은 숨쉬는 것 보다
조금만 더 길었으면 해.
짧은 고공비행보다
긴 저공비행이 좋아. 낮고 길게.
그래서 살아있는 동안에는
다시 땅을 밟지 않았으면 .. 하는 바램이 있어.
어차피 사람의 일생이 영원하지 않다면
이왕이면 다시는 내려오지 않을래
그렇게 행복하게 살다 가고 싶어
너무 깊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더 이상 아름다운 하늘을
그리워 하고 싶지 않아
날아가지 않게
꼭 붙잡아 준다 했잖아.
자 시작한다. 하나, 둘, 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