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은 건 펜과 종이, 그리고 마이크 귓가에 내려앉은 소리, So I gotta fight
삶의 고배를 빨리도 맛 본 열다섯 소년 타는 갈증에 길거리로 나선 소년 너무 낯선 노면 그 아스팔트 위에 삶을 맞서 보면
2pac처럼 장미가 필줄 알았던 소년 이제 지나서 고면해 보면, 내 어린 맘의 낙서 도면 그 위엔 그저 미움과
분노만이 차서 이 더러운 세상에 더 더럽게 맞서.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서 한 청개구리, 미운오리새끼, 그나마 객기로 뱉은
Freestyle로 생긴 Rapper라는 별명으로 check it 아무도 날 건들진 못했지 쓰레기를 불렀으니 쓰레기는 퇴치
38인치 교복과 삭발에 새긴 스크레치. and 백포스 yes but max no, 엉덩이 걸친 리바이스 yes but guess no
* I got my pen, papers and a mic.. get it tight to be light to fight for my life
스치는 바람도 이젠 무뎌진 나이 마음 속 상자를 꺼내 뒤지는 아이
pen, papers and a mic.. get it tight to be light to fight for my life
스치는 바람도 이젠 무뎌진 나이 운명처럼 새겨진 내 왼팔의 mic
몇 명의 친구는 bike에 몸을 싣고, 난 그 친구를 뒤에 mic에 혼을 싣고, 그러나 몇 명은 학교를 떠나, 몇 명은 세상을 등져,
몇은 세상을 떠나... 누군가 알아주기 바랐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나름 힘들게 살았지만 세상은 우리를 받아주지 않아
몸은 다 자랐지만 맘속엔 우는 아이 하나 가슴팍 문고리 잡고 그래서인지 무대 위에서 내려오기 싫었지 계속해서
뱉고 뱉고 뱉어 내 매주말이 battle 형들과 정신을 뺐어 값진 땀으로 해방된 삶은 no matter it don’t get no better 그런데
어느덧 한, 두 살 나이를 먹으니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지 그땐 그게 일생일대의 실수가 될지 몰랐어 그래 난 그땐 좀 못났어 *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20대 후반의 다리를 저는 새 인생의 여름 한 가운데 놓여 진 어리 숙한 어른 아이 거꾸로 먹은
나이 혹독한 시절과 방황을 지나서, 맞지 않는 옷을 벗어 버린 지금에서야 깨달았어 내가 있어야 할 곳,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그리고 지켜야 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