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내게 말하고 있다
이 무슨 짓이냐고 묻고 있다
단지 내 눈을 마주치고 있다
고상한 자백 따윈 이젠 소용없다
그들이 날 조여 오고 있다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알 수 없다
왜 자꾸 내게 집착하는가
태연한 한숨따윈 이젠 소용없다
그들이 날 부추기고 있다
최선은 내가 할 게 아니다
온종일 그 속이 울려 퍼진다
이건 정말 알 수 없는 그들만의 계략(법칙)이다
내가 속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
사랑도 믿음도 덧없는 일
세상 다 준대도 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간다
손에 손잡고 함께 해봐요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세상이 날 유혹하고 있다
쓴 것을 달다 말하라 한다
그들이 미쳐 날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