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워진 골목길 한 켠에 주저앉은 거지같은 모습은 그것은 내 모습
주머니 속 잔돈을 만지작 거리면서 씁쓸하고 허탈한 한숨을
언제부터였던가 걱정 없이 살던 내 모습은 희미해진 기억 속에 사라져
저녁도 거르며 빌려온 money로 오늘도 여전히 수렁에 들어가
cut your hand
너는 너를 이길 수 없어
별다를 것 없이 똑같은 패배를 겪은 내 심장에 가시는 수없이 돋아나
더 이상 money로 바꿀 수 있는 뭔가도 이제는 바닥나 쫓기는 내 모습
수없이 갖다 바친 인생의 살점들 수족을 잘라가며 다짐을 하지만
토루소가 되어버린 처참한 내 모습을 아직도 내 자신은 인식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