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얼굴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얼굴은 도대체가 누구일까...?
교복의 그녀일까 무대 위 그녀일까 엇갈렸던 그녀일까...?
그건 바로 네가 웃는 얼굴이었어
커다란 두 눈이 초생달이 되도록
힘겨웠던 날에도 외로웠던 날에도 애써 웃어주던 얼굴
다시 한 번 나를 향해 환희 웃어줘 수줍은 미소를 내게 날려줘
언제나 네 얼굴만 떠올리면 웃을 수 있게
세상에서 가장 가여운 얼굴은 도대체가 누구일까...?
소설 속 그녀일까 은막의 그녀일까 보내줬던 그녀일까...?
그건 바로 네가 우는 얼굴이었어
고개 숙인 채로 떨리던 작은 어깨와
눈물겹던 날에도 괴로웠던 날에도 보여주지 않던 얼굴
다시 한 번 나를 향해 슬피 울어줘 얼마든지 대신 아파해줄게
언제나 내 얼굴만 떠올리면 버틸 수 있게
만난 순간부터 헤어지고 있기에 너와의 1분 1초가 더 소중한 걸
그대로 지금 그대로 내 눈을 바라봐...
나를 향해 환희 웃어줘 수줍은 미소를 내게 날려줘
언제나 네 얼굴만 떠올리면 웃을 수 있게
나를 향해 슬피 울어줘 얼마든지 대신 아파해줄게
언제나 내 얼굴만 떠올리면 버틸 수 있게
결국에 떠오르는 건 네 얼굴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