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번 훈련병 VKG
혜경아 너에게 편지쓴다 오늘 밤 불러본다
니가 너무 보고 싶구나 심심한 조교들의 갈굼 아래
지겨운 애인 자랑 난 여기의 고문관
쌓여가는 낙엽에 군용 디스와 건빵
나의 지독한 외로움은 이런 걸로 해결 못해
모두가 소중했소 그들과 나눈 시간 잊혀진 옛 얘기처럼
나를 위해 날 위해 편지해 주세요
너의 어여쁜 사진과 함께
너의 고마운 마음 오늘 밤 나를 울리네
모든 것을 시작하는 나의 젊은 오늘날
나를 위해 날 위해 기도해 주세요
자신있게 널 만날 때까지 난 견뎌 내리라
그리고 이겨 내리라
모든 것을 버려야 할 나의 젊은 오늘날
<간주중>
혜경아 이런 내 맘을 알겠니
먼 곳에서라도 널 지키려는 내 맘을
나를 위해 날 위해 편지해 주세요
너의 섹쉬한 립스틱 자국과
너의 진한 향기는 언제나 힘을 준다오
연병장을 가로 질러 내 맘 고향 앞으로
나를 위해 날 위해 기도해 주세요
자신있게 널 만날때까지 난 견뎌 내리라
그리고 이겨 내리라
모든 것을 시작하는 나의 젊은 오늘날
기다려오 기다려오 제발 기다려주오
철없는 20대의 영혼이다
날 걱정해주는 그들과 만날 그 날을
기다리며 사랑하며 살아가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