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나무

한영애
오동나무 열두대 속에
신선 선녀가 하강을하네

에헤라 이것이 이별이란다
에헤라 이것이 설움이라우
<간주중>
산신령 까마귀는 까욱까욱하는데
정든 님 병화는 점점 깊어가네
에헤라 이것이 눈물이란다
에헤라 이것이 설움이라우
<간주중>
홍대 백도 우거진 곳에
처녀 총각이 넘나드네
에헤라 이것이 사랑이란다
에헤라 이것이 설움이라우
<간주중>
방아타령 돌지를 마라
백두산 허리에 해 저물어가네
에헤라 이것이 이별이란다
에레라 이것이 설움이라우
금수강산은 다 어디가고요
황막한 광야가 왠일인가
에헤라 이것이 원한이란다
에헤라 이것이 설움이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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