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꽃
당신을 태우고 가는
그 버스 뒷 꽁무니를
하염없이 바라보았네
듬성 듬성 코스모스 길가에 핀
시골간이 버스 정류장에서
내 모든 희망 내 모든 꿈들이
저 버스 속에서 덜컹거리고 있네
조그만 자존심 하나로 엎질러 버린
젊은날의 내 사랑이여
그 버스를 보내고
나는 그만 힘이 없어
털썩주저 앉고 말았네
먼지 뽀얀 작은 벤치 위로
당신을 태우고 가는
그 버스 뒷 꽁무니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네
울퉁불퉁 먼지나는 등굽은 길가
시골간이 버스정류장에서
내 모든 희망 내 모든 꿈들이
저 버스속에서 덜컹거리고 있네
조그만 자존심 하나로 엎질러 버린
젊은날의 내 사랑이여
그 버스를 보내고
나는 그만 힘이 없어
털썩주저 앉고 말았네
먼지 뽀얀 작은 벤치위로
먼지 뽀얀 작은 벤치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