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벗어나 - 이민규
세상은 나에게만 관대하지 못한 듯 했어
아주 깜깜하고 긴 터널을 나 혼자 걸었고
검은 그림자가 뒤따라와 날 죄어 올때면
나는 넘어지고 휘청이며 비틀거렸어
숨막히는 어둠에 다시 길을 잃어도
나 이제는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겠어
끝도 없는 이 길이 어차피 내 몫이라면
다시 일어나겠어 Yes, I'm gonna do it
이제 모든게 안개낀 새벽처럼 열리고 있어
이제 난 저 밖으로 나갈 수 있어
다시 난 깨어나는 기운을 느껴
Go Go 이제 나는 겁내지 않겠어
어둠에서 벗어나려 애써 봤지만
피하려 난 뛰어봐도 깊은대로 떨어지곤 한거야
나를 감싼 어둠도 나 나름대로 의밀 찾아
그대로 난 받아드리겠어
자꾸 어설프게 날 위해서 쫓지마
이제 제발 나를 그만 놔줘
언제나 운명이란 여지없이 날 비껴갔어
앞이 안 보이는 연기 속을 나 헤메이다가
거의 다 왔을까 눈 떠보면 늘 그 자리였고
나는 그때마다 주저 앉아 울어야했어
낯선 길을 헤매다 온몸을 부딪혀도
누구도 내 아픔을 대신해 주진 못했어
끝도 없는 어둠이 어차피 내 몫이라면
더 기대하지 않겠어 Yes, I'm gonna do it
이제 모든게 안개낀 새벽처럼 열리고 있어
이제 난 저 밖으로 나갈 수 있어
다시 난 깨어나는 기운을 느껴
저기 멀리서 누군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려
이제 이 어둠에서 나갈 수 있어
그래 난 다시 사는 기운을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