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했던 하루 방안에 누워
가로등 비친 천장을 바라다보면
내일은 하나쯤 달라질꺼야
지친 내 영혼은 이 밤을 헤매이네
그 많은 아픔들과 쓰라린 기억들도
이제는 저만치 멀어져갔나 했는데
이 밤 밀려드는 이 그리움은
또 다른 아픔일 뿐
그토록 잊을 수 없던 일들도
추억으로 날려버리고
아무 일 없는 듯 무심히 지내다가
한숨 속에 떠오르는 아련한 모습들
너만을 사랑해 난 너를 믿어
라고 말해주던 그들은 모두 어디에
이 밤 생각나는 그 얘기들은
지금은 무슨의미
지금은 음~
멀리서 들려오는 차 소리는
내 귓가에 하얗게 맴돌고
별빛 잃어 파래지는 창밖을 보면
내눈은 감겨가네 아~
이 밤이 지나면 잊혀지겠지
이 밤이 지나면 잊혀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