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여보시오 남의 말 하지를 마오
그 사람 알지 못하고 왜들 수군거리나
그 누구 남의 말을 하더라도
듣고도 못 들은 채 흘려 버려요
뜬소문이라는 그 말은 믿을 수가 없어요
말도 많은 이 세상 정 둘 곳 없어라
남의 말 덮어 주고 뜬소문 믿지를 말고
그 누가 뭐라 하여도 감싸 줘야 하잖아
곤경에 빠진 그 사람을 위해
위로의 인사라도 주고 받으며
내 일처럼 생각하면서 두 손목을 잡으며
조건 없이 도와 주구려 먼 훗날 찾아올 거야
꽃처럼 피었다가 시들면 그 뿐인 것을
잘나고 못난 사람도 세월 따라 저무네
청춘아 내 청춘아 가지를 마오
그 누가 가는 세월 잡을 소냐
수레바퀴 같은 그 세월 쉬지 않고 가는데
울고 울며 가야 하는가 청춘아 내 청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