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난간을 걷 다가
아래를 내려다보며
난 날 수 있을거라
난 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 지
<간주중>
피와 아스팔트 내음
코 끝에 아련히 느껴질 때
난 날 수 있을거라
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
<간주중>
하늘이 날 바라 볼 때
바람에 몸을 맡 기며
난 날 수 있을거라
난 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 지
<간주중>
피와 아스팔트 내음
코 끝에 아련히 느껴질 때
생각은 거기까지였고
난 이미 내 위에 날고 있었지만
그리울거야 추억이 되겠지
짧았지만 함께 했던 시간
그 모든 것들도 세월 속에서
보란듯이 모두 잊혀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