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주신 꽃 한송이를 강물에 띄우고
하루같은 일년을 지나
나비같이 떨리던 마음
세월에 씻겨가 한숨만 남았네
모두
어차피 그 꽃잎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
그 강물이 그런 것처럼..
봄이 오고 여름지나 다시 바람불도록
날카롭게 이어간 호흡
꿈을 꾸던 사람은 이제
옷깃을 여미고
먼 길을 떠나네..모두
어차피 그 꽃잎은 아무도 모르는곳에
그 강물이 그런 것처럼..
어차피 이 눈물은
아무도 보지못하네
동정없는 그곳에 우리...우리..
시간은 흘러가네
강물은 바다가 되고 구름되어 내안에 다시..
영원의 바람위로 흔들릴 부초 같은 날
외면한 채, 말없는 강은..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