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뒷모습 바라본다
한번은 뒤돌아 볼 것 같아
너 참 차갑고 재빠르다
작은 점 되어 간다
늘 내 곁엔 내 손 닿는 곳엔
언제나 니가 있어
고마운 줄, 소중했었는 줄
미처 모르던 한 소녀는..
두 발 구르다가 깨닫는다 그 사람 아주 간 걸
두 손 한 가득히 미련잡고 여자가 되어간다
<간주중>
내 자리 어딘지 모르겠다
손잡고 이끌던 니가 없어
나 참 못나고 바보 같다
그래서 널 보냈다..
매달릴 걸 달려가 안길 걸 후회는 부질없다
몇 날 며칠 꼬박 새워가는 그 철없던 한 소녀는
두 발 구르다가 깨닫는다 그 사람 아주 간 걸
두 손 한 가득히 미련잡고 여자가 되어간다
혹시라도 마주친 내 모습에 니 마음 돌아올까
예쁘게 단장해 한 번 더 거울을 봐 내가 이렇게..
짧게 자른 머리 다시 길면 그때는 다시 보자
상처 난 이 가슴 모두 낳고
꽃 내음 가득 채워 네게로 달려가..
널 사랑해 사랑해 널 사랑해..
아직 그 날 그 밤 끝을 잡고
여자가 되어간다..
여자가 되어가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