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범아 내 아들아 날 제발 데려가다우
밥 굶어도 나는 좋고 헐벗어도 나는 좋단다
너의 얼궁 바라보면 밥 먹은듯 배가부르고
너와 함께 사는것은 옷 입은듯 나를 감싸니
애비야 내 아들아 제발 날좀 데려가다오
2. 어멈아 내 며늘아 날 제발 데려가다오
우리 손주 재롱보며 행복하게 살고 싶구나
달이가고 해가가도 그리운건 너희 얼굴들
가고파도 갈수없는 기구한 나의 운명을
에미야 새 아가야 제발 날좀 데려가다오
3. 아가야 내 손주야 날 제발 데려가다오
너의 애비 키우던 정 아직도 변함 없는데
이 할미를 원망할까 니 애비를 미워할까
애지중지 키운자식 세월 따라 멀어만가니
아가야 내 손주야 제발 날 좀 데려가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