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거리에서
날 잃어버렸지
숨은것도 아닌데 어둡지도 않은데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네
물방울 데었나 꽃한송이 데었나
밀려오는 사람들 발걸음에 채였나
소리쳐 불러봐도 대답이 없네
야~ 나와라 나와
야야야야 나와라 나와
야~ 숨지만 말고
야야야야 나와라 나와
거리에 유리창에 낯익은 그림자
자세히 들여다 봐도
뚫어지게 살펴봐도
어물쩡 서있는건 내가 아니야
내가 아닌걸
<간주중>
야~ 나와라 나와
야야야야 나와라 나와
야~ 숨지만 말고
야야야야 나와라 나와
거리에 유리창에 낯익은 그림자
자세히 들여다 봐도
뚫어지게 살펴봐도
어물쩡 서있는건 내가 아니야
내가 아닌걸 내가 아닌걸
내가 아닌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