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소야곡 - 남인수
사랑, 행복, 이별, 미련, 눈물, 그 많은 글자 중에
이 두 글자에 목이 멘 운명이 될 줄
아~ 이 무서운 시련 속에
청춘이 허무러지네 깨어지네
긴 세월 속에 사랑과 행복은 순간으로 지나가고
미련과 눈물만이 영원으로
아니 영겁으로 갈 줄이야
모두가 연기처럼 사라지면은
제 2의 인생을 출발하련만
세월이 더 할 수록 그리움 더 해
이 밤도 불러보네. 이별의 소야곡
아~ 웬 말이냐 이별이 웬 말이냐
정들대로 정든 지금 이별이 웬 말이냐
헤어질 운명인 줄 몰랐던 탓에
내 마음 송두리째 내 마음 송두리째
다 준 것이 원수다
아~ 꿈이었네 야속한 꿈이었네
행복하게 살자던 맹세는 꿈이었네
나 혼자 버려두고 떠나간 임아
차라리 내 신세가 차라리 내 신세가
가엾기만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