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을 수 없다

더 원

지쳐버린 하루 끝에 불어오는
바람에 묻곤 했었어

그늘진 나의 마음이 쉴 수 있는 곳은
세상 어디인지

눈꽃처럼 시린 한숨의 기억조차
가슴에 품고 싶었어

저 멀리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나의 꿈을 위한 일이기에

혼자 걸어가는 건
슬픈 꿈을 꾸는 건

외롭고 아파도
포기할 수가 없다

때론 무너져 가고
깊게 상처받을 날 알지만

태양처럼 뜨거운 내 삶을
놓을 수 없다

해가 뜨기 전이 가장 더 어둡다고
오늘을 위로하곤 해

내일은 맑게 물든 하늘 아래서
미소 짓는 나를 보게 되리

혼자 걸어가는 건
슬픈 꿈을 꾸는 건

외롭고 아파도
포기할 수가 없다

때론 무너져 가고
깊게 상처받을 날 알지만

태양처럼 뜨거운 내 삶을
놓을 수 없다

잠시 멈춰 서서
뒤를 돌아 본다

흔들림 없는 발자국들이
나의 길인 거야

하루에 하나씩 더해지는 새로운 희망이
나 사는 이유란 걸 알잖아

빛을 버리라는 건
그만 놓으라는 건

세상이 등져도
들어 줄 수가 없다

눈 감는 그날까지
영원토록 닿을 수 없대도

노을처럼 아름다운 꿈을
놓을 수 없다

외롭고 아파도
포기할 수가 없다

때론 무너져 가고
깊게 상처받을 날 알지만

태양처럼 뜨거운 내 삶을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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