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누가
아침 잠을 깨우냐
또 너냐 또 너야
이 미운 놈아
문자 한 통 전화 한 통 없다가
필요할 때만 쏘옥 찾는
미운 놈 미운 놈아
밥은 또 왜 그리 많이 먹는지
말은 또 왜 그리 많이 하는지
웃지마라 정든다 정들어
미운 놈 떡 하나 더주지
고운 놈 매 한 대 더주지
말랑말랑 떡 하나 입속에
쏘옥 넣으면
아무 말 못하겠지
꿀떡하고
아무 말 못하겠지
누님 누가
대문을 두드리냐
또 너냐 또 너야
이 미운 놈아
고기 한 근 사과 한 알 없다가
말로만 누님 누님하는
미운 놈 미운 놈아
밥은 또 왜 그리 많이 먹는지
말은 또 왜 그리 많이 하는지
웃지마라 정든다 정들어
미운 놈 떡 하나 더주지
고운 놈 매 한 대 더주지
말랑말랑 떡 하나 입속에
쏘옥 넣으면
아무 말 못하겠지
꿀떡하고
아무 말 못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