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휩쓸고 간 폭풍의 잔해 속에
언제 그랬냐는 듯 잔잔한 파도
비치는 내 얼굴 울렁이는 내 얼굴
너는 바다가 되고 난 배가 되었네
고독함이 머무는 파란도화지 속에
죽음이 어색할 만큼 찬란한 빛깔들
날아가는 생명들 헤엄치는 생명들
너는 물감이 되고 난 붓이 되었네
“너는 꼭 살아서,
지푸라기라도 잡아서,
내 이름을 기억해줘”
음악을 잘했던 외로움을
좋아했던 바다의 한마디
“우리가 노래하듯이,
우리가 말하듯이,
우리가 헤엄치듯이 살길
LIVE LIKE THE WAY WE SING”
한바탕 휩쓸고 간 폭풍의 잔해 속에
덩그러니 남겨진 마지막 작품
독백의 순간을 버티고야 비로소
너는 예술이 되고 또 전설이 되었네
“너는 꼭 살아서,
죽기 살기로 살아서,
내가 있었음을 음악 해줘”
그는 동경했던 기어코 물을 만나서
물고기처럼 떠나야 했네
“우리가 노래하듯이,
우리가 말하듯이,
우리가 예언하듯이 살길
LIVE LIKE THE WAY WE SING”
“우리가 노래하듯이,
우리가 말하듯이,
우리가 예언하듯이 살길
LIVE LIKE THE WAY WE 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