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 홀로
버텨낸 오랜 시간을
가장 긴 가시 끝
화려하게 핀 꽃을 보며
조금은 무심한
그 사랑을 지켜 낼 수 있다면
아프고 쓰려도
참아볼게 마지않을게
사랑이라 불리는
그대를 닮은 저 꽃
시간이 흘러도
너의 전부를 담아둘게
보고 싶어서 너무,
보고 싶어서 네가
닿을 수 없는
너를 잡아보려 애를 써
너를 만나 나에게
가시가 박힐까
아무리 밀어낸대도
나를 만난 그대가
행복할 수 있다면
혹시나 상처만 남아도
아파서 후회를 한 대도
두렵지는 않아
나는 이미 충분하니까
상처받기가 두려웠었던
긴 시간보다
변하지 않았던
내 모습이 더 슬플까 봐
눈물이 가득한
그 안에서 너를 볼 수 있다면
시린 그 가슴을
쥐어볼게 놓지 않을게
어찌해봐도 안돼,
어떻게 하면 좋아.
닿을 수 없는
너를 잡아보려 애써도
너를 만나 나에게
가시가 박힐까
아무리 밀어낸대도
나를 만난 그대가
행복할 수 있다면
혹시나 상처만 남아도
아파서 후회를 한 대도
두렵지는 않아
나는 이미 충분하니까
나를 만난 그대를
지킬 수 있다면
그 어떤 아픔이 와도
우릴 만날 수 있게
허락된 시간에
소중한 그대가
힘들지 않도록 아프지 않도록
끝낼 수는 없어
내 입가에 머금은 채로
헤어질 수 없어
내 소중한 그대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