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봄을 알리는 네 소리에
내 창을 두드리는 너의 소리에
나 뜬 눈으로 뒤척이다
울적한 내 맘을
두드리는 네 소리에 나 설레이네
투명한 창문 위로 흐르는 네 모습
마치 너도 날 반기는 것만 같아
어떤 단어로도 표현이 안 돼
빗소리에 내 마음이 젖는다
메마른 내 맘
아름다운 이 밤에
흠뻑 적셔줘
온 세상을 적시듯
내 마음도 적셔줘
갇혀있던 모든 것
살아날 수 있도록
속삭여줘 내게
스며들어와 내게
네가 필요해
메마른 내게
기다려왔어 내게도 스며들길
내 맘 적시는 늦은 비
바라던 네가 나를 적시고 나면
눈부신 내일이 날 반겨 줄 거야
메마른 내 맘
아름다운 이 밤에
흠뻑 적셔줘
온 세상을 적시듯
내 마음도 적셔줘
갇혀있던 모든 것
살아날 수 있도록
속삭여줘 내게
스며들어와 내게
네가 필요해
메마른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