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만을 남긴 사랑 스토리
짧았지만 뜨거웠던 시간을 지나
하루 하루 반복되는
너무나 긴 지친
허이 허이 빌딩 사이로
오늘도 거리로
너 닮은 여자를 찾아
거리를 헤매
길목에 헤매
넌 내게 말했지
세상을 떠나버린 후
꿈에서라도
다시는 만나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매일 밤
꿈 속에 너를 만났어
아무 말 없이
날 보며 울고만 서있는 너를
그토록 원했었지
너의 모든 흔적이 없어지길
우리의 모든 기억
하얀 너도 강물 위에
띄워 보냈지만
내 손을 잡아 봐
어디든 함께 갈테니
너 없인 혼자선
그 어떤 의미 조차 될 순 없어
뭐라고 말좀 해
왜 자꾸 울고만 있어
한 번만 안아줘
이 꿈속에서 깰 수 없도록
넌 하얀 병실에서 조차
남겨질 내 걱정만 하곤 했어
우리 못다한 사랑은
잠시 접어두자고
오히려 나를 위로 했어
이젠 아무런 약속도
가난한 선물조차 할 수 없는 나
유일하게 너와 함께 할 수 있는
이 꿈에서 다시는
깨고 싶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