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부터

해빈 (구구단)

그때부터 세상은
칠흑 같은 어둠이었지
밤이 지고 아침이 와도
날은 밝지 않았고
굳어져 버린 Oh 얼굴
부서져 버린 Oh 미소
그날 속에
그 장면 속에 갇혀진 난
짙어지고
깊어지는 아픔에 묻혀
아무리 벗어나려 애를 써봐도
아무도 나를 보려 하지를 않네
한 번도
아무도
그때부터 계절은
시린 날의 반복이었지
눈물마저 한기 속에서
얼어붙고 말았네
도려내고픈 Oh 기억
씻기지 않는 Oh 상처
기다리고
기다릴수록 끝없는 밤
긴 어둠을
긴 터널을 떠돌고 있어
아무리 달아나려 소리쳐봐도
아무도 들어주려 하지를 않네
한 번도
아무도 누구도 한 번도
아무도 누구도 한 번도
아무도 누구도 한 번도
아무도 한 번도
기다리고
기다릴수록 끝없는 밤
긴 어둠을
긴 터널을 떠돌고 있어
아무리 달아나려 소리쳐봐도
아무도 들어주려 하지를 않네
한 번도
아무도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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